2020. 3. 23. 15:18ㆍ나의 이야기
시
<모처럼 쉬는 날에....>
햇살에 베인 처마 끝이 미닫이를
두 쪽으로 갈라놓고 있다
차가운 바람이 입가의 술 냄새를 닦아주고 간다
물인 줄 알고 마신 술
알고 보니 불이었다
불타버린 나의 내부(內部)
식은 재 날리는 벌판의
모래언덕의 모래침대에 누워
창밖을 본다
문득, 거대한 짐승의 뱃속에서
하룻밤 쉬었다는 생각이 든다
주렁주렁 처마에 매달린 고드름들
티라노의 단검 같은, 이빨 같은
고드름들은 누군가 나에게 겨눈
창끝 같기도 하고
간밤 내가 그에게 드러낸 적의(敵意) 같기도 하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고드름들은
뾰족한 끝에서부터 한 방울씩 녹아내리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든다, 나는
이제 누군가를 용서하고 있다
이제야 누군가에게 용서받고 있다
*다른 저장소 또는 다른 이의 글에서 가져온 글 *
♡♡♡♡♡♡♡♡♡♡♡♡♡♡♡♡
On a day off ...
The ends of the eaves cut in the sun are sliding
It's split between two.
The cold wind wipes off the smell of alcohol in your mouth
Drink ing water
It turned out it was a fire.
My burned-out interior
The eclipse of the ash blowing field
Lying on the sandbed of the dunes
I look out the window
Suddenly, in the belly of a giant beast
I feel like I've rested overnight.
Icicle hanging from the eaves
Like Tyrannosaurus Dagger, Tooth-Like
Icicles are
It's like the tip of a window.
It is also the enemy that I exposed to him overnight.
However, if you look closely, the icicle
It melts from the pointy end to a drop.
I think, I
Now I'm forgiving someone
Now i'm being forgiven by someone.
*Posts from other repositories or from other people's posts *
♡♡♡♡♡♡♡♡♡♡♡♡♡♡♡
<在休息日...>
屋簷的邊緣被陽光割破
一分為二
冷風抹去了口腔中的酒精味。
我以為是水的飲料
原來是大火
我被燒死了
感冒
躺在沙灘上
看著窗外
突然,在巨獸的腹部
我想我過夜
掛在屋簷上的冰柱
霸王龍的匕首狀牙齒
冰柱,有人瞄準了我
它看起來像一個窗口提示
就像我昨晚向他透露的敵意。
但是,如果仔細觀察,冰柱
它是從尖端逐漸滴下來的。
我感覺像這樣
現在原諒某人
現在有人原諒了
*來自其他存儲庫的帖子或其他人的帖子*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경말씀과 기도 Scripture(Bible)and prayer 聖經的話語與禱告 > (0) | 2020.04.04 |
---|---|
성경말씀과 기도 Scripture(Bible)and prayer 經文和禱告 (0) | 2020.03.27 |
<호탕한 웃음 衷心的笑 A hearty[broad, open] laugh> (0) | 2020.03.23 |
<알밤들이 소리치고 있다> (0) | 2020.03.23 |
<먹과 벼루 Ink and Flea 墨水和跳蚤 > (0) | 2020.03.23 |